볼보는 1927년 아서 가브리엘슨과 구스타프 라르손이 설계한 스웨덴의 프리미엄 자동차 브랜드이다.
VOIvo의 역사의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개요
볼보트럭과는 원래 같은 볼보그룹의 계열사였지만, 1999년 볼보 그룹은 트럭 사업에 집중하기로 결정하기로 결정하고
승용차 사업부를 포드에 매각했다. 이로서 볼보트럭과 볼보 승용차는 별개의 회사가 되었다. 포드에 인수된 볼보 승용차
사업부는 2010년 저장지리홀딩그룹에 다시 매각되어 현재에 이른다.
어원은 라틴어로 "나는 구른다"이며, 안전벨트 중간에 베어링 마크가 있는 것이 아이덴티티이다.
2022년 2월 기준 전세계 8개의 공장 중 중국에 3개 공장이 위치해 차량이 생산되고 있으며, 그중 일부 차량은 대한민국
에도 수출되고 있다. 중국산 제품이라고 하면 품질은 기대하지 않아야 한다는 통념 때문에 볼보의 품질이 떨어질것이라는
이야기가 나왔지만 여전히 차량의 품질은 볼보의 명성에 걸맞게 호평을 받고 있다. 사실 중국에 생산 공장만 두고 생산
했어도 메이드 인 차이나를 넣기도 한다. 소비자가 헷갈려서 문제이다.
역사
시작은 다른 유럽 자동차 메이커들에 비해 늦은, 1915년 철강 업체 SKF사의 자회사로 시작한다. 자동차 조립 사업은
1926년에서야 시작했다. 1920년대 스웨덴은 자동차 부품 회사들이 매우 많아 누구든지 자동차를 조립해서 만들 수가
있었다. 그러나 포장도로가 적고, 추운 날씨 탓에 도로가 자주 얼어 자동차를 몰기에는 아주 좋은 않은 환경이었다.
이에 경제학자인 가브리엘손과 SKF의 엔지니어 구스타프 라르손은 좀 더 튼튼한 자동차를 구상하게 된다. 창업자인
가브리엘손과 라르손이 식당에서 사업 구상을 하며 가재 요리를 먹다가 그걸 떨어뜨렸는데, 떨어져도 깨지거나 부러지지
않던 가재를 보고 "저 가재처럼 튼튼 차를 만들어 보자고."라고 캐치프레이즈를 잡았다. 원체 스웨덴이 춥고 험난한
기후와 지형으로 주민들을 짜증 나게 하는지라, 그런 혹독한 환경에 버틸 수 있도록 튼튼하게 만들어야 하는 게 어찌 보면
필수였을 것이다.
이에 1926년 선박 부품들을 모아서 시제차를 하나 만들게 되고, 이를 SKF사에 보여 창업 자금을 지원받아 1927년에
스웨덴 남서부 예테보리 근처에 스웨덴 최초의 현대식 자동차 공장을 설립한다. 첫 생산품은 1.5톤 트럭이었으며,
곧 승용차 생산도 시작했다.
1935년에는 SKF에서 독립하게 되고 변속기, 항공기, 건설장비업체 등을 인수하며 회사를 확장했다.
1974년에는 칼마르 공장에서 세계 최초로 자동차 공정의 주류인 컨베이어 벨트 방식을 과감히 물아내고 자동차 조립에
숙달된 장인 8~12명이 일괄조립하는 방식으로 전환하여 "공장 인간화"를 선언했다. 1979년에는 승용차 부문을 독립
시켰다. 1989년 5월에는 우데발라에 공장을 세워 팀별조립 방식이 우월하다고 과시했으나 스웨덴의 경제불황으로
3년 뒤인 1992년에 적자를 면치 못하여 문을 닫은 뒤 컨베이어 공정으로 회귀시켰다. 당시 볼보와 기술 제휴 관계에
있던 르노 자동차가 볼보 자동차를 인수하려고 시도했고 1993년 9월 양시간의 합병 합의가 이루어졌다.
그러나 합병의 내용이 사실상 볼보가 르노에 인수되는 형태였기 때문에 볼보 대주주들의 반대로 결국 무산되어
없던 일이 되었다.
미국 포드 시절(1999~2010)
르노의 인수합병 시도가 무산된 후 볼보 그룹은 장기적 관점에서 트럭과 건설 중장비에 주력하기로 하고 당시 레드오션
이 된 승용차 부분을 매각하기로 결정했다. 그리하여 1999년, 1980년대부터 협력 관계에 있던 포드에 승용차 사업부를
매각했다. 포드는 기존 볼보의 후륜구동 차량들을 자사와 공유하는 전륜구동 새시로 바꾸었고, 스타일링 역시 이전의
각진 스타일에서 물 흐르듯 매끈한 스타일로 바꾸면서도 안전도는 튼튼하게 유지하는 등 비약적 발전을 이뤘다.
2000년대 들어와서 일본과 대한민국 자동차 메이커들의 약진 속에서 모기업 포드의 상황이 계속 악화되었고, 볼보 또한
판매량이 크게 하락하여 지속적인 적자를 보였다. 이에 포드는 계열사들을 2000년대 중반부터 정리하고자 했고 볼보와
PAG가 그 대상이 되었다.
중국 지리그룹 시절(2010~)
대침체로 포드는 어려움을 겪었다. 당시 금융위기 상황에서 애스턴 마틴, 재규어, 랜드로버가 매각되는 과정에서도
볼보는 그나마 흑자 상태였고 마지막까지 포드 소속으로 남아 있었다. 매물로 나왔을 때 여러 기업들의 인수설이
나돌았었고 자금이 풍부했던 현대자동차의 인수설도 있었다. 하지만 현대 역시 여러 번 훑어보다 거절했다.
시간은 속절없이 흘렀고 매수자는 쉽게 나타나지 않았다. 볼보의 상황 또한 매우 심각해져 사실상 회사의 존폐
위기에 직면했다. 거기다 리먼 사태가 터지면서 자동차 시장 자체가 크게 위축되자 포드는 볼보를 아무 곳으로나
매각하고자 했다.
그리하여 2010년 중국 저장지리홀딩그룹에 18억 달러에 인수되었고 이에 중국 시장 공략을 위해 2013년 완공을 목표로
공장을 지었다. 현재 중국 현지공장은 쓰촨 성 청두, 헤이룽장성 다칭, 저장성 타이저우에 있다.
대한민국에 수입되는 볼보의 차량들은 모두 스웨덴과 벨기에에서 만들어지니 중국산에 대한 걱정을 할 필요는 없었으나,
2018년 6월 이후 S90 세단이 전량 다칭 현지공장 생산으로 일원화되면서 결국 중국산이 들어오기로 말을 번복하여
논란이 되고 있다. 본사에서는 생산국에 상관없이 동일한 안전 내구도 테스트 등을 거치게에 문제가 없다고 하지만, 한국
에서는 싸구려 저가 제품이라는 중국산에 대한 이미지가 있어서 국내 소비자들을 어떻게 설득할지가 중요하게 되었다.
S90 외 모델들은 여전히 스웨덴 및 벨기에 소재 공장에서 제작된다. 2018년 6월에는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 주 리지빌
에 현지공장을 신설했다.
포드와 저장지리홀딩그룹의 매각 협상이 약간 특이한데, 원래 포드는 볼보 기술유출 우려 등 지식재산권에 대한 입장
차이로 처음에는 매각에 부정적이었다. 그러나 논의 끝에 타협점이 생기게 되었는데, 포드는 볼보가 갖고 있는 기술에
대한 기존의 소유권을 유지하고 저장지리홀딩그룹은 기술 사용권을 얻는 것으로 타협을 보게 되었다. 결론으로 기존
볼보의 소식재산권은 포드가 유지하게 되고 앞으로도 볼보는 엔진 등 주요 부품을 포드로부터 제공받게 되지만,
저장지리홀딩그룹는 기존의 볼보가 가지고 있는 브랜드∙관리체제∙공정기술∙안정성 등의 우위적 요소를 구현하며
기존의 볼보 생산∙R&D 설비∙노조협의∙판매 구축망을 유지하면서 자신들의 자동차 판매나 기술도 발전시키게
되는 것이다.
포드가 볼보의 기술 소유권을 계속 보유하고 있지만, 저장지리홀딩그룹는 포드에 로열티 지불하지 않고 언제든 볼보의
기술을 가져다 쓸 수 있다. 그래도 앞으로도 볼보는 엔진과 플랫폼 등의 주요 기술은 게속 포드에서 제공받게 되고,
포드 시절 기술 기반으로 개발한다. 이런 방식은 포드가 볼보 매각보다 몇 년 전에 진행했던 재규어-랜드로버 매각 협상
에서도 마찬가지여서,재규어와 랜드로버의 경영권은 인토 타타가 가지고 주요 기술이나 엔진 등은 포드가 제공하고 있다.
이는 지리에게 했던 볼보 매각협상처럼 기술 소유권만 포드가 보유하고 타타사가 자유롭게 기술을 가져다 쓰는 방식의
타협안으로 매각했다고 한다.
당시 우려를 뒤로 하고 현재 상황은 볼보나 지리에게 모두 윈윈이다. 저장지리홀딩그룹가 볼보 인수와 추가 투자에 쏟은
비용만 27억 달러(약 3조), 약 20조 추가투자. 상하이자동차가 먹튀만 한 쌍용자동차와 완전히 다른 상황이다.
저장지리홀딩그룹도 공식 인수만 하는 대신, 볼보의 세부 경영이나 자동차 브랜드 컨트롤은 최대한 손을 대지 않고
기술만 배워가고 공유하는 방법으로 잔머리를 굴리는 중이다. 프리미엄 브랜드를 무척 갖고 싶어 했던 저장지리홀딩그룹
입장에서는 괜히 간섭했다가 이미지를 깎으면 볼보는 물론이고 자신들까지 자멸해 버리는 꼴이 되기 때문이다.
볼보가 지리에 합병된 덕에 중국 관용차나 중국 공산당 전용차에 불보가 많이 등용될 것이라는 예측도 있다. 2018년
현재는 글로벌 경제 위기 당시 헐값에 속절없이 팔려나갔던 수많은 브랜드 중에서 가장 성공적인 부활 사례로 꼽히는 중
2019년부터는 순수 내연기관 자동차는 개발하지 않고 48V 마일드 하이브리드,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전기자동차만
만들겠다고 발표하였다. 이유는 갈수록 강해지는 규제로 인해 디젤 엔진 개발 비용이 증가하는데 하이브리드와 가격차이
가 거의 없어지기 때문이라고. 당연히 디젤 엔진 개발은 더 이상 없으며 2021년 부로 볼보의 라인업 중 순수 가솔린 및
디젤 라인업은 완전히 사라졌다.
2019년에도 회사가 매우 잘 되고 있지만, PHEV 모델 주문량이 엄청 많아져서 배터리 수급이 원활하지 않아 어려움을
겪고 있다.
2020년 2월에 지리와 합병하겠다는 발표를 하였으나, 다음 해 2월에 무산되었다고 밝혔다. 2021년에도 저장지리홀딩
그룹이 합병을 시도하였지만 볼보는 스웨덴 주식시장에 상장을 추진하였고, 10월 29일 IPO를 마쳤다. 코드명은
"VOLCARB"이다. 2월 19일 기준 시가총액은 1964.70억 스웨덴 크로나로, 약 25조 1,927억 원에 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