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W의 1976년부터 2017년까지 생산되었던 그랜드 투어러 및 2011년부터 2017년까지 생산된
준대형 패스트백 세단, 그리고 2017년 이후 출시된 6시리즈 GT의 후속모델로 E세그먼트 크로스오버 리프트백이다.
역사
6시리즈의 리즈 시절이자 BMW의 베스트셀러로 꼽힌 레전드 카이다.
1976년부터 5시리즈의 기반으로 스포츠 쿠페가 되어 6시리즈를 화려한 데뷔를 맞게 되었다.
이 차의 특이한 점이 있다면, 트윈머플러 팁은 덤이고, 머플러가 정가운데에 위치했다. 아래에서 위로 솟구치는
형태의 역슬랜트전면부 디자인에, 앞쪽으로 열리는 본넷이 특징이다.
생산은 원래 니더작센주 오스나브뤼크에 위치해 있는 카르만의 공장에서 하청 생산을 하였으나 1977년부터 바이에른주
니더바이에른 딩골핑 공장으로 생산라인을 이전하여 지금까지도 이어지고 있다.
출시 당시 카뷰레이터 방식의 직렬 6 기통 M30 3.0L 엔진이 출시되었으나, 영 형편없는 반응속도에 1978년부터 3.5L
엔진이 최고사양인 3.5L 엔진 위주로만 잘 팔리면서 그런지 1983년에 3.3L 엔진이 단종되고, 1987년에 2.8L 엔진이 단종
되었으니 1989년 1세대가 단종되기까지 3.5L엔진이 가장 오래 살아남았다.
라인업 중 최상급으로 유럽시장에 독립 6 스로틀 M88/3 엔진을 장착한 M635CSI, 북미시장에 S38엔진이 장착된
M6가 판매되었다. 하지만 M6는 북미시장에서 망했다. 최초의 M이지만, 결국 그 네이밍 마저 본사에서 삭제된 BMW
의 흑역사이다.
설명
라인업의 유지를 위해 6시리즈 라는 이름만 물려받았을 뿐, 사실상 5시리즈 GT의 후속 모델이나 다름없다.
이유는 다음과 같다. 5시리즈 GT와 동일하게 7시리즈의 플랫폼을 사용한다. 따라서 휠베이스는 7시리즈 일반 버전
과 완전히 같다. 5시리즈 GT처럼 전륜은 코일 스프링, 후륜은 에어 서스펜션이 적용된다. 다만 5GT의 상징인 2단
트렁크는 삭제된다. 2단 트렁크가 삭제되며 3 GT처럼 액티브 리어 스포일러가 장착된다. 패밀리카 성향을 가진
차량으로 매우 넓은 실내 공간과 트렁크 적재능력을 자랑한다. 한편 기존 쿠페/컨버터블/그란 쿠페 모델은 2018년에
8시리즈로 대체됐다.
5시리즈의 좁은 뒷좌석과 불충분한 트렁크에 불만이 있고 조금 더 편안한 승차감을 원하는데, 플래그쉽인 7시리즈를
타기에는 가격이나 사장님 차 이미지가 부담되는 소비자들의 니즈를 공략하는 차량으로 불 수 있다. 실제로도 5시리즈
와 달리 후륜 에어 서스펜션이 적용되며 세팅 자체도 5시리즈보다 확연하게 컴포트한 편이다.
또한 가족을 태우고 짐을 실어야 하는데 SUV를 선호하지 않는 경우에도 6시리즈가 적합하다. 패밀리카 하면 SUV라는
인식이 있지만 롤링, 승차감, 승하차의 불편함, 디자인 등의 다양한 이유로 SUV를 좋아하지 않는 사람도 상당히 많으며
자녀가 혼자 승하차가 가능한 나이가 되면 SUV가 오히려 불편하다.
기타
여담으로 6 GT와5 GT는 제원상 트렁크의 기본 용량이 610L로 동일한데 2단 크렁크의 구조물로 인해 6 GT보다 트렁크
공간을 비효율적으로 쓸 수밖에 없었다. 2단 트렁크 구조물이 삭제되며 최대 용량은 100L가 늘었다. 아래급인 3 GT와
90L가량 차이가 나지만 5 GT와 크게 차이가 안 난다고 한다. 그리고 5 GT는 2단 트렁크의 구조상 방음에 취약해 4인승
옵션을 넣으면 후석 시트 뒤에 격벽이 설치됐다. 다만 방음 문제에서 자유로워지며 4인승 옵션도 자연스레 삭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