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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박스의 대해서 알아보자

by 유익한 내용 2024. 2. 21.

항공기에 탑재하는 비행기록장치와 조종실녹음장치를 넣어 둔 금속박스를 뜻하는 통칭.

블랙박스라고 부르는 것과 달리 일반적으로 사고 시 찾기 쉽도록 붉은색이나 오렌지색을

띠고 있는데, 이는 블랙박스를 찾아 인양하는 과정에서 잠수부들이나 수색 로봇 등이 더 쉽게 

찾아낼 수 있도록 하기 위함이다.

 

시초

작동을 정지할 때까지의 일정 시간 내의 비행기의 모든 상태와 조정석의 음성이나 교신 내용을 

다 기록하기에 비행기 사고시 반드시 회수해야 하는 것들 중 하나이며, 사고 경위 조사에 아주 

큰 도움이 된다.

 

아버지를 항공사로 잃은 오스트레일리아 출신의 과학자 데이비드 워렌이 1956년에 설계한 것이

최초라고는 하는데, 비행 중 실시간으로 운항기록을 작성한다는 개념 자체는 이미 1940년대부터 

존재했다. 어쨌든 최초의 블랙박스는 금속제 테이프 다이아몬드 바늘로 고도 속도 등을 기록하는

방식이었으나 1980년대부터 디지털화가 진행되어 자기 테이프에 최소 25시간 비행 정보를 기록할

수 있게 되었다. 현재는 자기 테이프의 한계와 항공법이 개정되면서 솔리드 스테이트 (반도체) 플래시

메모리를 사용중이다. 예전 테이프 시절 블랙박스는 테이프 데크 케이스의 두께가 심히 압권이었는데

요즘 플래스 메모리를 쓰는 블랙박스는 내부 메모리에 여러 충전재, 방호케이스를 채워 넣어놨다.

 

항공사고는 승무원, 승객 전원이 사망하는 경우 매우 흔하기 때문에 승무원과 승객들을 통해 사고

원인을 알아내는 것이 매우 어렵다. 예를 들어 1954년 영국해외항공 781편 공중분해사고에서는

지중해 바다에 퍼진 파편을 일일이 찾아 인양해 사고 조사를 진행했으며 같은 기종을 직접 물에 담가

일정 압력이 가해지면 어떻게 되는지 실험까지 해서야 겨우 원인을 찾았지만 블랙박스 탑재되기 

시작되면서 기록된 비행기록을 분석하고 항공사고 원인을 찾아내어 상당한 발전이 있었다.

 

추락으로 인한 충격이나 화재, 수분에 견디게 설계되어 있으며 물에 가라앉았을 경우 쉽게 찾아내기

위해 음파 발신기를 통해 자신의 위치를 알리도록 되어 있다. 단 배터리의 수명은 30일 정도라서 

빨리 찾아내지 않으면 찾지가 매우 힘들다. 바다에서 건져낸 경우에는 부식을 방지하기 위해 건조

시키지 않고 초순수나 증류수, 긴급한 경우에는 바닷물에 담근 후 분석기관으로 이송하는 것이 원칙이다.

실제로 2011년 제주 해경 헬기 추락사고 당시 바다에서 인양된 블랙박스를 이송하는 과정에서 수분을 

제거하는 바람에 부식이 굉장히 심각하게 진행되어 판독에 실패할 뻔했으며 2009년 예마니아 항공

626편 추락 사고에서는 아예 인양된 블랙박스를 전시한다고 공기 중에 장시간 꺼내 놓아 판독에 완전히

실패하였다.

 

자동차용

블랙박스는 크게 두 가지가 있는데, 하나는 에어백 컨트롤 유닛 내부 메모리에 충돌 상황이 감지되면

충돌 전 5초부터의 ECU 데이터를 기록해 주는 EDR이며, 다른 하나는 한국에서 일반적인 의미로 

쓰이는 전후방 기록용 카메라다.

 

EDR은 에어백 센서에 충돌이 감지되면 충돌 5초 전의 상황부터 ECU의 모든 파라미터를 에어백

컨트롤 유닛 메모리에 캡처해 둔다. 상시 읽기 아닌 충돌 상황 때만 기록이 되므로 에어백이 미전개 된

경우 별 도움이 되지 않는다. 또한 2015년부터 관련 법령이 개정되어 이제는 소비자가 요구할 경우

ECU의 일부 파라미터를 받아볼 수 있다. 일부 정도인 이유는 모든 파라미터를 공유할 경우 해당 차량의

경우 프로토콜 정보가 드러날 수 있어 차량 보안에 위해가 된다는 이유다.

카메라가 달린 블랙박스는 차량 외부의 도로 현황을 기록하는 영상 카메라다. 보통 블랙박스라 하면

이쪽을 더 많이 말한다.

 

사용법

주행 중에는 상시 녹화를 하다가 사고 (갑자기 충격이 가해졌을 때) 감지 시 이벤트 발생구간을

포함하는 시간 동안의 동영상을 저장한다. 상시 녹화하면서 모션이 감지되면 녹화하는 것도 있다.

정차 중에는 전원 절약을 위해 상시 녹화는 안 하고 충격 감지에만 카메라가 작동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가장 많이 사용되는 곳은 사고가 발생했을 때 cctv와 같이 객관적인 데이터를 동영상으로 저장 

가능하기 때문에 과실 판별 시 가장 위력적인 자료로 쓰인다. 이 때문에 보험사에서도 블랙박스

장착 시 보험료 할인 등의 혜택을 주면서 장려하기도 한다. 사실상 2010년대 이후부터

운전자들에게는 거의 필수요소가 되었다. 블랙박스 데이터는 반드시 보여줄 의무는 없는데,

보통 자기에게 불리하여 말로 우겨야 하는 상황일 때가 대부분이다. 하지만 보험사 할인을 받는

경우, 보험사를 불렀다면 얄짤없이 제줄 해야 한다.

 

성능

자동차용 블랙박스를 생산하는 회사는 어느 정도 인지도가 있는 회사만 하더라도 아이나비,

파인뷰, 모바일어플라이언스, 리드아이, 아이트로닉스, 유라이브, 엠피온, 지넷시스템, 다 본다

등 많은 회사가 있으며, 이외에도 수많은 중소 업체들도 블랙박스를 생산 중이라 블랙박스에

관심이 많은 사람이 아닌 이상 선택이 어려울 수 있다. 샤오미에서도 70 mai라는 회사로 블랙박스

를 내놓는데, 가성비가 압도적이라 평가가 좋은 편, 저가형 중소업체 제품들의 경우, UI가

비슷비슷한 게 많은데, 사실상 같은 제품을 브랜드만 바꿔서 들여오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