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의 자동차 제조사인 메르세데스 벤츠의 전기차 브랜드인 EQ의 첫 번째 차량이자, 중형 SUV 형태의 전기차이다.
상세
2016년 파리모터쇼에서 공개된 제너레이션 EQ 컨셉트카를 기반으로 했으며, 2017년 9월 노르웨이 시장에서
사전계약을 실시했다. 실제 차량은 2018년 9월4일에 스톡홀름에서 공개되었고, 같은 해 파리 모터쇼에서 공개되었다.
GLC를 기반으로 하며, 휠베이스의 길이는 GLC 와 같다. 5인승 차량이며, 적재 공간은 500L이다. 구동 방식은
사륜구동형태를 취하고 있고, EQC 400 4Matic 차량은 전면 및 후면부에 장착된 2개의 비동기식 전기 모터로 구동
되며, 402마력의 파워와 765Nm의 토크를 내고, 최고속도는 180km/h를 낸다.
80 kwh의 배터리 팩과 384개의 리튬 이온 배터리가 적용되었으며, DC 고속 충전기를 사용할 경우 40분 만에
10~80%까지 충전이 가능하다고 한다. 생산은 독일 브레멘에서 이루어진다. 1회 충전 시 EPA에서는 354km를
주행할 수 있다고보며, NEDC 기준으로 약 450km를 주행할 수 있다고 한다. 제로백은 4.8초를 기록하였다.
표준 장비로는 19인치 알로이 휠, 자동 충돌 회피 장치 및 10.25인치 내부 디스플레이가 적용되었으며, MBUX
시스템이 적용되는데, Hey Mercedes라고 말할 때 활성화되는 음성 제어 지능형 보조 장치가 적용되었다.
내비게이션의 경우, 배터리의 전량에 따라 충전소를 경로에 포함하는 기능이 제공된다. 단순한 목적지 안내를 위한
기능으로 what3wolds가 제공된다.
2019년 국내 출시 이후 벤츠 본사에서는 2022년까지 10종의 EQ 브랜드의 차량을 출시할 예정이다.
변속기가 없음에도 불구하고, 특이하게도 패들 시프트가 있는데, CVT처럼 변속을 흉내 내는 목적은 아니고 단순히
회생 브레이크의 개입 정도를 조절하는 기능이다.
혜택 보증
잘 알려지지 않은 혜택이긴 한데, 현재 국내에서 정식출고된 EQC 차량은 고전압배터리 보증과 별개로 차량 출고일
기준 제조사 보증 기간을 6년 15만km까지 제공한다. 통상적으로 벤츠에서 일반부품 제조사 보증을 3년 해주는 것과
비교하면 나름 파격적인 조건, EQC는 기본 보증 3년에 ISP 연장을 최대한 할 수 있는 3년을 더한 후 차량의 소모품
까지 총6년 간 제조사가 모두 책임지는 옵션을 추가한 셈이다. 참고로 EQC의 제조사 보증기간으로 중고차 매매-구입
등으로 차량 소유주가 변경돼도 그대로 유지된다고 한다.
판매부진
대한민국에서 저온 주행거리가 짧아 보조금을 못 받는 전기차로 등록되어 판매가 부진해, 카셰어링 업체인 쏘카를
통해 공유전기차로 전국에 배치되었다. 기본 대여료도 매우 비싸고, 차량손해면책 상품이 외제차 전용으로
자기 부담금 50만 원, 100만 원 상품밖에 없어 대여료가 비싸지만, 도심 내부 이동이 많아 큰 단점이 아니라 생각하는
듯. 쏘카에서 운영하는 벤츠 EQC의 경우 급속 충전과 완속 충전이 60%에서 멈춰 장거리 운전에는 매번 휴게소에서
충전을 해야하는 등 매우 불편하다.
한국뿐만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매우 부진한 모습을 보였는데, 전통적인 자동차 명가인 벤츠도 첫 전기차인 EQC에서
는 힘을 못 쓴다. 특히 본국인 독일에서도 출시 이후 2020년 5월까지 기준으로 700대 수준으로 폭망이다.
오죽하면 독일 언론들이 이 모델을 총체적 재앙이라고 표현했다. 전기차 노하우가 테슬라, 아우디 등 경쟁사에 비해
현저히 떨어지는 상황에서 무리하게 출시한 반쪽짜리 EV 모델로 벤츠가 전기차 시장에선 명백히 후발주자에 불과
하다는 걸 입증했다. 이러한 악평은 1세대 A클래스 이후 처음 나온 반응이라 벤츠 측에서도 할인율을 높이는 등
적잖은 대응이 나오고 있다.
2020년에 미국 출시 예정이었으나 연기되었다가, 2021년에 느닷없이 미국 출시를 아예 취소한다는 발표가 나왔다.
취소 이유와 추후 다시 일정을 잡을지 여부는 알려지지 않았다. 다만 앞서 출시된 국가에서 EQC의 처참한 판매량과
세계최대 자동차 시장인 미국 출시를 취소한다는 이례적인 결정을 내린 점을 보면 EQC는 흑역사로 묻어버리고
차기 전기차 모델에 집중할 가능성이 크다.
여담
carwow에서 시험 운전결과 재규어 I-페이스가 가장 먼저 방전될 것이라고 예측했지만 실제로 벤츠 EQC가 가장
빨리 배터리가 닳았다.
GLC 베이스로 만들어지다보니 하부 배터리 설치에 따른 차고 상승으로 시트포지션이 원본이라 할 수 있는 GLC보다
높은 편이다. 이 과정에서 도어트림 라인과 벨트라인 역시 높아져서 창문을 장착할 때 윈도 아래를 검게 처리하여
출시됐다.